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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레터

하카타레터 83. 큐인(CU-IN), 이런 이유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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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c
Date
2026-01-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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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레터 83. 큐인(CU-IN), 이런 이유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큐인(CU-IN)을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장산교회 이정우목사님이 큐인을 소개해주시면서 큐인의 임상 현장인 사사학교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기독교 대안학교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학교 교육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였고 그 핵심은 하나님의 창조원리대로 사는 것에 있었습니다.

큐인(CU-IN)은 'Cubical'과 'Integrity'의 합성어로 하나님의 창조 원리적 사고를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만물에 살고 있기에 당연히 그분의 창조 원리대로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큐인의 모든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경건생활에 머무르지 않고 말씀으로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개인 묵상 중심의 큐티와는 접근방식이 다릅니다. 큐인은 말씀으로 통합된 가정, 목장 그리고 교회를 꿈꿉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학력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말씀을 나누고 감동하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큐인입니다.

사사학교의 임상결과는 확실했고, 이미 5년 전부터 교회 학교에 큐인을 접목하고 있는 장산교회를 보면서 우리 교회 아이들에게도 이것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작년에 우리 교회 청소년부 아이들이 장산교회 목장탐방을 다녀온 후 직접 저에게 큐인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회도 때가 되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혹시 "결국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자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내용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그럼 뭐가 다른가?" 이것은 직접 경험해보면 이해하게 됩니다. 큐인은 이론으로 설명하기보다 실제로 해보면 그 차이를 알게 됩니다. 큐인을 활용하고 있는 교회들을 보면, 큐인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은 확실히 다릅니다.

"목사님, 무슨 또 다른 일을 벌이려고 합니까? 지금 하고 있는 것이나 잘 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큐인이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을 길러주고, 뇌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아이들의 뇌를 발달시켜줄 뿐만 아니라 노인들은 치매를 예방하게 만들고, 가정교회를 더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성도에게 유익한 내용이기에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가정교회 목장모임을 제대로 하는 것도 힘든데요!"라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 하나의 부담이 아니라 목장모임을 더 풍성하게 해 줄 좋은 도구입니다. 특히 목장모임의 꽃인 나눔에서 삶나눔과 말씀나눔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큐인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어렵지 않습니다. 둘째, 하루 분량이 많지 않고 주 5일 분량입니다. 셋째,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됩니다. 이 훈련이 되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을 사고할 수 있는 탁월한 사람이 됩니다. 저는 큐인말씀묵상을 꾸준히 하면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도 탁월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혼동을 없애기 위해 한동안은 기존의 큐티 말씀 본문과 큐인을 함께 진행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큐인으로 전환해 나가려고 합니다. 가능한 유치부 어린아이들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드림스쿨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은 거저 되지 않고 항상 희생과 노력이 따릅니다. 이 일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한 단계씩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가 하자고 하는 대로 잘 따라와 주어서 늘 감사합니다. 하지만 순종에도 수동적인 순종과 능동적인 순종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따라오는 것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가는 것은 그 결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여정에 우리 성도님들이 이해하며 함께 걸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6. 1. 4.)
여러분과 함께 하는 김주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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