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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레터 76. 가정교회 목회의 특권(2025.10.10. 국제가사원 김인기 목사의 원장코너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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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c
Date
2025-1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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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하카타레터 76. 가정교회 목회의 특권(2025.10.10. 국제가사원 김인기 목사의 원장코너에서 발췌)

30년 전 가정교회가 시작되는 과정에서는 가정교회가 뭔지 잘 모르는데서 오는 여러가지 오해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목자, 목녀, 목장이라는 이름부터 시작해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열매를 교회 안에서 체험한 적이 없는, 그래서 목회 현장의 감각이 없는 사람들의 신학적 논쟁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 공동체의 영적 변화와 헌신의 아름다움이라는 다이내믹이 가시화되자 의미 없는 논쟁들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면서 세상살이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진 현실과, 복음에 대한 관심보다 교회 문화에 대해 불편해 하는 새로운 세대의 영성을 목회 현장에서 경험하며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사실은 신약교회의 모습으로 회복하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관계의 열매들을 통계로 측정한 객관적 연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한국교회 트렌드 2025”라는 책). 그 연구의 결론 또한 신약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증거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과정이 목장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지는가에 달렸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30년이 지난 가정교회의 영향력은 교회 언어(구역 대신 목장을 의미하는 소그룹의 이름으로 바뀐 것)의 변화와, 신약교회의 그림은 성령의 역사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현장에 있다는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좋은 설교를 들은 것으로 자신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명분적, 추상적 신앙생활에 젖어 있던 습관 때문에 몸으로, 관계 안에서, 실제적 변화로 신앙생활해야 하는 신약교회의 그림에 대해서는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목회자와 교회 리더쉽이 한마음 되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신약교회 공동체의 영성을 만들어가고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교회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일반 교회는 목회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피곤하고 긴장된 목회 분위기), 교인들은 자신의 영적인 삶에 대한 성령의 열매에 대해서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남을 향한 핑계와 본전생각의 억울함). 자신의 섬김으로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현장에 증인이 되었다든지, 자신의 삶에 경험된 전과 후가 다른 인생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든지, 예수님과 같은, 그리고 예수님 때문에 경험하게 된 희생과 손해와 어려움을 겪을 때 분노, 억울함, 미움 같은 옛 사람이 사라지고 대신 신비한 기쁨으로 더욱 헌신을 결단하게 되었다든지 하는 예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목회자는 목회 성공했다고 하고 훌륭하다고 하는데 교인들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성경에 반복해서 나오는 인내, 용서, 충성, 섬김 같은 관계적 열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각자의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하는데 그 “잘 한다”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무척 개인적이고 종교적입니다. 기도를 열정적으로 한다든지, 교회 사역을 엄청나게 열심히 한다든지, 선교에 힘을 쏟는다든지, 다 좋은 것이긴 하지만 그런 헌신의 모습들이 영혼 구원을 위한 것이거나 “예수님의 제자답다”라는 성품적 변화를 사람 관계 가운데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표현한 예를 들면, 산기도 굴기도 다니시는 권사님이 무서운 이유: 기도를 많이 하셔서 기도 안 하는 사람을 쪽집게처럼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것까지는 좋은데, 기도 안 한다고 야단을 치고 화를 내는 모습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기도 많이 하시는 권사님이라면 성품적으로 따뜻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화된 교회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현실적 분위기 가운데 있지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변화되어 가는 체험을 듣고 볼 때마다 힘을 줍니다. 이제는 가정교회를 몰라서라기 보다 가정교회를 하다가 어려워 진 경우를 예를 들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목회”라는 이름으로 “교인”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기 보다, 오히려 목회자가 교인들의 삶 가운데 들어가 함께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본질을 세워나가는 가정교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 있지만, 가정교회가 이미 성령님의 역사를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구조인 것을 안다면, 오히려 힘들기 때문에 시간을 길게 잡고 차근차근 관계 속에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설득과 설명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하나님 나라의 증거들을 만끽하고 증거하는 가정교회 사역이 될 줄 믿습니다. 가정교회로 드려지는 목회는 특권입니다. (2025.11.16.)

여러분과 함께 하는 김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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